사랑에 빠져 본 사람이라면 사랑의 '늪'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헤어 나오기 힘든 '늪'이란걸 안다.
그 따뜻한 눈빛,다정한 음성, 나를 안아주던
사랑스러운 손길, 어느 순간 촉촉해져
눈물방울로 반짝이던 눈동자, 그 모든 추억과
회상의 순간들이 '늪'을 만들어 버린다.
늪 * 조관우
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난 멈출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꽃이 피질 않겠지
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속엔 차가운 바람이
꿈이라도 좋겠어 그댈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
오늘 밤 내방엔 파티가 열렸지 그대를 위해 준비한 꽃은
어느새 시들고 술잔을 비우며 힘없이 웃었지
또다시 상상 속으로 그댈 초대하는 거야
조관우 1965년생. 데뷔. 1994년. 1집 앨범 'My First Story'
조관우의 1집 앨범에 있는 "늪"의 인기는 대단해서
발매 당시130만장의 앨범이 판매될 만큼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조관우 데뷔 앨범 'My First Story'에 담겨 있는 '늪'
조관우는 단번에 가수로서 한국 가요계에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 시켰으며 1995년에 발표한 2집 앨범 'Memory'는
"꽃밭"으로 인해 공식적인 앨범 판매량 214만 장, 비공식으로는
320만 장이 팔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만큼 어쩌면
국내 앨범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인정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 국악인을 아버지로 둔 조관우의 음역은
국악인 못지 않은 '창'을 구사하는 깊이와 높이를
알 수 없는 상당한 음역대의 소유자이며
가요이면서도 일반적인 가요와는
또 다른 감성으로 깊은 느낌을 전달해 준다.
라이브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 / 다비치 (0) | 2023.01.12 |
---|---|
비는 내리고 / 조영남 (0) | 2023.01.07 |
요아리 (Yoari) 꿈을 꾸고 있어 / (Dreaming)너는 나를 일으켜 세워준다 (You Raise. Me Up OST) (0) | 2022.12.29 |
님이 오는 소리 / 이필원&윤연선 (뚜아에 무아) (2) | 2022.12.26 |
고백 / 박혜경(라이브) (6) | 2022.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