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 Carreras.La Boheme.Act 1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이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
se la lasci riscaldar. 제가 녹이는 걸 허락하시겠어요?
Cercar che giova? 열쇠 따위 신경 마세요
Al buio non si trova, 캄캄한 어둠 속에선 어차피 못 찾아요.
Ma per fortuna è una notte di luna, 다행히도 오늘은 달이 보여
e qui la luna 달빛이 이 공간을
l'abbiamo vicina. 비춰주네요.
Aspetti, signorina, 잠시만! 네, 아가씨,
le dirò con due parole 딱! 두 가지만 말할게요,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내가 누군지.. 내가 누군지! 그리고 무얼 하는지
come vivo. Vuole? 어떤 삶을 사는지.. 괜찮겠죠?
Chi son? Chi son? 내가 누군지.. 내가 누구나면!
Sono un poeta. 전 시인이에요.
Che cosa faccio? 무얼 하느냐!
Scrivo. 글을 쓰죠,
E come vivo? 그리고 어떻게 사냐!
Vivo. 잘 삽니다!
In povertà mia lieta 찌든 가난뱅이지만
scialo da gran signore 사랑과 시에 한해서는
rime ed inni d'amore. 임금처럼 사치스럽니다.
Per sogni, per chimere 꿈과 희망은,
e per castelli in aria 그리고 하늘에 그려진 궁전에선
l'anima ho milionaria. 이미 백만장자죠!
Talor dal mio forziere 이따금 제 금고는
ruban tutti i gioelli 모든 금화를 털릴 때가 있습니다
due ladri, gli occhi belli. 2인조로 된 도둑인데, 바로 그 두 아름다운 눈.
V'entrar con voi pur ora 그들이 지금 당신을 통하여 왔어요,
ed i miei sogni usati, 제 일상 속의 꿈들과
ed i bel sogni miei 저만의 아름다운 꿈
tosto si dileguar 모두 털렸네요
Ma il furto non m'accora, 하지만 그 강탈 감은 아무렴 상관없어요.
poiche, v'ha preso stanza 왜냐? 그 방은 이제 가득 찼어요
la speranza. 당신에 대한 희망으로.
Or che mi conoscete 자, 이제 당신은 저를 알아요
parlate voi 그쪽이 말해요
Deh! parlate chi siete? 네! 말해주세요 당신은 누군지?
Vi piacia dir? 말해주실 수 있겠지요?
공연 중인 '호세 카레라스'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의 1막에 나오는 유명한 테너의 아리아.
이 오페라는 악역이 없다. 모두가 가난한 파리의 예술가들의 고단한 삶,
그 속에서도 웃음과 안타까운 사랑이 꽃피워지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1830년대 파리의 '라탱'지구를 무대로
크리스마스이브에 사랑을 시작하는 가난한 이들의 순수한 사랑이
시작되는 아름답고 슬픈 내용의 작품이다.
가난한 시인 로돌포.(Rodolfo)몇 달치 월세도 밀려있고
크리스마스를 근사하게 보낼 계획도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예쁜 여자 친구도 만들고 싶은데 하지만 마음뿐이다.
그러던 차에 아래층에 사는 착하고 순수한, 그러나 몸이 몹시도 약한 여자
미미(Mimi)가 촛불이 꺼져 불을 얻으려고 윗집에 사는
로돌포를 찾아온다. 계단을 올라오느라 몹시 지친 그녀를 쉬게 해주는 로돌포
그녀를 본 순간 로돌포는 그녀에게 일순간 사랑을 느끼며 그녀를 꼬시려는
작업 멘트를 머리속으로 분주히 생각한다.그러다 촛불이 꺼지고
때맞춰 미미는 자신의 방 열쇠를 바닥에 떨어뜨리게 되고
이때 로돌포가 미미의 손을 희고 작은 손을 잡으면서 작업멘트를 제대로 날린다.
"이 조그마한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
그리고는 마침내 순수하면서도 다소 4차원적인 분위기의 미미는
로돌포의 따뜻한 말 몇 마디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처음엔 작업이었지만 어느덧 사랑하게 되고 마는 순수한 두 남녀의
사랑이 시작되는 제1막을 여는 노래가 시작된다.
Puccini, Giacomo.1858~1924 이탈리아.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은 순수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하지만 미미는 병들어 죽고 가난한 로돌포는 죽어가는 그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슬프고도 처절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 손)은 테너라면 누구나 부르고 싶어 하는
최고의 노래이며 노래의 후반부에 높은 '도' 음, (하이 C )는
최고의 '하이 클래스' 테너만이 부를 수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Jose Carreras. 호세 카레라스 1946년 스페인 출생.
수많은 유명 테너들이 이 노래를 불렀지만
'호세 카레라스'의 부드럽고도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떻게 이렇게 높은 음감대를
잘 넘어 가는지 기대하면서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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