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 이연실, 김영균
지친 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아서
바람 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 것만 같았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더 멀고 험한 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 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면 다 잊고 말았어
작정도 없는 길을 헤메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 같은 고운 길을
둘이서 가겠네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
이 연실 1950년 전북 군산 출생.
데뷔. 1971년 '새색시 시집가네'
'그대' 이곡은 1985년 남편 김영균과 함께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두 사람의 화음이 잘 어우러져 긴 세월을
살아가야 할 두 사람의 간절한 바람과 사랑을 담고 있는
노래로 역시 이연실은 어떤 장르의 곡이라도 그 독특한 창법은
너무 잘 녹여서 이연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멋진 작품을
완성하듯 그렇게 곱고 여리게 불러 주고 있다.
'그대' 이 곡은 김영균이 작곡을 했고
이 앨범의 노래 대부분은
부부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을 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것이 노래 가사처럼, 또는 마음처럼
되지를 못했던지 1990년대 중반, 아들의 죽음,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년(2021년)까지는 안산시
대부도 종현마을에서 도예작가로
살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 지기도 하는데
쉽진 않겠지만 여러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어
남은 삶은 좀 더 마음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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