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1 Le premier pas. (첫발자욱) / Claude Michel Schonberg 끌로드 미셀 쇤베르그 바다 위 모래밭에 혼자서 걸어 보면 많은 발자국을 남기지만 끊임없이 밀려오는 바닷물에 금세 지워져 버린다. 첫 사랑도 그런 것이 아닐까, 언제인지 알수 없게 마음에 찾아와서 뜨거운 격정과 차가운 겨울바람 같은 아픔과 이별을 동시에 준다. 그런 후 첫 사랑의 마음은 바다의 모래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물론 어떤 마음에는 세월이 흘러도 쉽사리 지워지진 않지만(바보 같은 마음). 우리 인생 삶의 첫발자욱도 분명 있었을 텐데 수많은 세월에 지워지고 또 지워지고 그리고 또 새로운 첫 발자욱은 시작이 된다. 처음의 의미는 늘 새롭지만 결국은 지워질 것이고 이 지구상의 모든 것은 첫번째로 시작된 것이 많았지만 인생의 수레바퀴에 의해 모두 닳아지고 낡아지기 마련이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나니..." 성경 구절이 .. 2022.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