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건 볼품 없지만
그땐 난 어떤 마음이었길래
내 모든걸 주고도 웃을 수 있었나
그대는 또 어떤 마음이었길래
그 모든걸 갖고도 돌아서 버렸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
다짐은, 세워올린 모래성은
심술이 또 터지면 무너지겠지만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
그리운 그 마음 그대로 영원히 담아둘거야
언젠가 불어오는 바람에 남몰래 날려보겠소
눈이 부시던 그 순간들도
가슴아픈 그대의 거짓말도 새하얗게 바래지고
비틀거리던 내 발걸음도
그늘아래 드리운 내 눈빛도 아름답게 피어나길
잔나비. 2014년 싱글 앨범 '로켓트' 데뷔.
전 멤버들이 1992년 원숭이띠 동갑이어서
그룹 이름을 '잔나비'로 했다니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룹명을 가진 '잔나비'의 음악은
그룹 이름과는 다르게 음악이 진지하면서도
언더사운드같은 느낌의 진취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음악으로 그냥 스쳐가는 팬이 아니라 진지하면서도
제대로 그들의 음악을 이해하는 찐팬들을 많다고 한다.
이들의 장점은 스스로 작사,작곡은 물론 편곡등 그들의 음악을 스스로 원하는대로
마음껏 만들어서 이 밴드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서 음악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리드이며 보컬인 최정훈은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노래를 잘부르고 멋있게
부른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모던 록, 인디 록이라 하니 제대로 노래의 맛을
느끼게 하고 이들의 음악에 빠져 버리면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중독성 강한 음악을 들려준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건 볼품없지만' 이 곡은 2016년 8월에 발표한
정규1집 앨범 이면서 이밴드의 데뷔 앨범 2번째 칸에 있는 곡으로
고등학교때 만든곡이라고 하는데 사춘기 소년의 순수하면서도
진실 된 사랑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그림을 그리듯 부드러운
수채화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다.
지금은 세상을 태울듯이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이지만
곧 그렇게 열정적이였던 여름이 지나고 다소 쓸쓸하고 때론
허전하기까지한 가을바람이 스치면 지난 여름의 아쉬움이 더해질 것이다.
계절의 아쉬움을 서정적이고도 아련한 그리움으로
채워 주는 것은 역시 음악인데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건 볼품없지만'
이 곡은 감성이 마음을 온통 적셔 버린다.
음소거 클릭 (음악 듣고 싶으신 분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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