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서 불러다오1 모란동백 / 조영남 모란동백 * 조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랫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조영남 1945년 황해도 출생. 1968년 '딜라일라' 데뷔. 미국 트리니티 신학대학교 졸업. 모란동백을 처음 부른 원곡자는 시인이며 화가, 소설가인 이재하 선생으로 1988년.. 2022.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