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추억1 비는 내리고 / 조영남 비 내리는 날은 내 마음속에도 눅눅한 외로움이차가운 슬픔으로 가슴 저 밑바닥에서 부터 스믈거리며올라와 마음을 적시고 눈시울 마저 적셔 버린다. 언제쯤 비 오늘날도 외롭지 않을려는지 원초적으로 외롭게 태어난 나약한 이에겐 비오는 날의 아픔과 슬픔은 숙명 같은 것일지도. 조영남 * 비는 내리고지난밤 밤기차로 너를 멀리 보내고불 밝은 거리를 서성거린다오가는 사람들에 밀리고 또 밀리며비좁은 골목길 마냥 헤맨다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지나온 발자국마다 빗물이 고이고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추억마다 눈물이 고이고 음~ ~음~ ~음~ ~음~ ~음~ ~음~지난밤 밤기차로 너를 멀리 보내고빈가슴을 달래며밤길을 간다가로등 꺼져가는 길고 긴 밤거리를너의 숨결 찾아서 마냥 헤맨다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지나온 발자국마다.. 2023.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