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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남남 / 최성수

by 알포아 2023. 2. 3.

 

처음엔 타인이지만 만나서 관계를 만들어

아는 사이도 되고 지인이되기도 하며

또 때로는 직장 동료도 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다.

 

어렵사리 꺾어대고 쥐어짜는 노래나

있는 목청껏 외치는 고음의 노래가 아니라

다소 슬픈 멜로디에 시적인 가사에 노래를 못 부르는 사람도

너무 부르기 편하게 만든 편곡자의 배려가 느껴지는 듣기도,부르기도

편한 이 곡처럼, 세상사 모든 것이 편하게, 좀 부드럽게 모든 일들이

순리대로 흘러가고 어렵사리 계획한 일들도 술술 풀려가기를 바라는

진심을 담아서 간곡한 마음으로 이 곡을 올려 본다. 

 

최성수 * 남남

그토록 사랑했던 그녀가 오늘밤 내 곁에서 떠나갔네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어깨를 들썩이며 돌아섰네

담배 연기에 눈물을 흘릴 뿐이라고 말했지만

슬픔이 물처럼 가슴에 고여있기 때문이죠

오늘밤만 내게 있어줘요 더  이상 바라지 않겠어요

아침이면 모르는 남처럼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사랑해요 그것뿐이었어요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오늘밤만 내게 있어줘요 더 이상 바라지 않겠어요

아침이면 모르는 남처럼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사랑해요 그것뿐이였어요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했어요

 

 

최성수, 1959년 서울 출생.
데뷔 : 1983년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최성수가 부르는 노래는 가요이긴 해도 클래식컬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살롱풍의 분위기도 물씬 느껴진다.

버클리 음대 출신 다운 대단한 작곡 실력에

시적인 감성의 가사는 최성수의 수려한 외모와 더해져

그가 부르는 노래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1986년 발표한 '남남'은 최성수의 가수 생활 중 상당히

힘든 시기였다는 말을 방송에서 여러 번 했던 것으로 봐서

1983년에 데뷔를 해, '꾸러기'라는 그룹도 해보고 여러 방향으로

가수로서의 성공을 꿈꿨지만 아직 최성수의 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많이 힘들어서 가수를 그만둘까 고민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1986년에 발표한 '남남'이 1987년 KBS가요 톱 텐에서 

최성수의 노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면서 그토록 바라던

스타 가수의 꿈을 이뤄 주었던 최성수에게는 보물 같은 노래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