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1 늪 / 조관우 사랑에 빠져 본 사람이라면 사랑의 '늪'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헤어 나오기 힘든 '늪'이란걸 안다. 그 따뜻한 눈빛,다정한 음성, 나를 안아주던 사랑스러운 손길, 어느 순간 촉촉해져 눈물방울로 반짝이던 눈동자, 그 모든 추억과 회상의 순간들이 '늪'을 만들어 버린다. 늪 * 조관우 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난 멈출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 2023. 1. 5. 이전 1 다음